[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됐지만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 13일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2%) 높아진 2621.5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334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가 624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28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았다.
삼성전자(0.79%), SK하이닉스(2.37%),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전자우(0.83%), 기아(0.39%), KB금융(2.42%), 신한지주(2.59%)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7%), 현대차(-0.41%), 셀트리온(-3.70%)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31%) 주가만 올랐고 중형주(-0.79%)와 소형주(-0.53%)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3.24%)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고 통신업(0.97%), 금융업(0.96%), 음식료업(0.94%), 전기전자(0.66%), 전기가스(0.26%), 서비스업(0.14%)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3.00%), 의약품(-2.11%), 건설업(-1.80%), 기계(-1.43%), 종이목재(-0.96%), 유통업(-0.95%), 철강금속(-0.88%), 화학(-0.80%), 섬유의복(-0.72%), 비금속광물(-0.68%), 운수장비(-0.29%), 운수창고(-0.14%), 증권(-0.13%) 등의 주가는 빠졌다.
화장품기업 주가가 크게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맥스(-14.59%), 한국콜마(-7.09%), 아모레퍼시픽(-3.07%)은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크래프톤(12.97%) 주가는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큰 폭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나타났다”며 “여기에 중동지역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돼 쉽게 위험자산으로 유동성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가치 측면에서 부담 높지 않지만 정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7.86포인트(1.02%) 떨어진 764.86에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22%), 에코프로(0.22%), HLB(2.54%), 휴젤(0.98%), 리노공업(1.23%) 주가는 올랐고 알테오젠(-3.47%), 삼천당제약(-5.01%), 엔켐(-3.47%), 리가켐바이오(-2.01%), 셀트리온제약(-5.41%) 주가는 떨어졌다.
환율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6원 내린 1370.4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