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방송(IPTV)과 초고속인터넷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이 늘어났다.
KT는 3분기에 매출 5조5299억 원, 영업이익 4016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17% 늘어났다.
인터넷방송과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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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3분기 인터넷방송에서 매출 425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5.3%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가입자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가 늘어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3분기 인터넷방송 가입자수는 692만8천 명을 나타내 2분기보다 1.7% 순증했다.
3분기 초고속인터넷사업에서 매출 4844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1.4% 늘어났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2분기와 비교해 3만6천 명, 0.4% 순증했다. 특히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2분기보다 3.6%포인트 상승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광고자회사인 나스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분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늘었다.
실적에서 가장 비중이 큰 무선사업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3분기 무선사업에서 매출 1조884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2% 늘었다.
무선통신 가입자가 2분기와 비교해 30만 명 순증했다. 또 수익성이 높은 LTE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2분기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무선사업에서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6298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0.3% 늘어났지만 2분기보다는 0.6% 감소했다.
자회사 BC카드를 위주로 금융사업에서 매출 8664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3.7% 증가했다.
KT는 마케팅비용 관리에 성공했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판매비와 광고비를 합쳐 6646억 원을 썼는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3.6%,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