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7월까지 800만~900만 대의 폴더블폰 출하량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예상보다 낮은 안드로이드 폴더블폰의 출하량은 인공지능(AI)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성장이 제한 될 것으로 전망됐다.
▲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이 초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었지만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3일 자신의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로 AI 스마트폰의 초기 수요가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지난 4월 이후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궈밍치 연구원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처음에는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4월 이후 출하량이 둔화됐다”며 “AI를 강조한 갤럭시Z폴드·플립6 역시 7월 선주문이 지난해 갤럭시Z폴드·플립5 대비 10%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AI가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끌 것이란 확실한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800만~900만 대로, 지난해보다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또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24와 유사한 출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가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이끄는지와 상관없이 AI의 스마트폰 탑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궈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가 2024년 하반기 출시 후 애플 인텔리전스와 함께 기대치를 초과하지 못하면 AI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낙관론은 수정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관련 주식 하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