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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매일유업에 오히려 긍정적'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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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가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김 대표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정도로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강한 의지를 품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포기했다.

  김선희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매일유업에 오히려 긍정적'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한국맥도날드는 실적과 인수 조건만 따지면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인수가 무산된 것이 매일유업에게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과 손잡고 진행하던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포기했다.

매각주체인 미국 맥도날드 본사와 인수조건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CJ그룹과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이 차례로 발을 빼면서 매일유업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결국 무산됐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대형 외식프랜차이즈 운영 경험도 축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수를 추진했다.

김 대표가 이번 인수를 포기한다고 해서 매일유업은 손해볼 것이 없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다른 외식프랜차이즈 매물들도 있는 만큼 매일유업이 외식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꼭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할 필요는 없었다”며 “외식프랜차이즈 경쟁심화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국맥도날드를 인수 했을 경우 매일유업의 사업 리스크만 높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외식업 가맹점 숫자는 9만9544개로 2012년 7만2903개보다 2만6641개나 늘었다. 같은 기간 직영점 숫자도 4133개 증가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실적과 인수 조건만 따지면 그다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다.

경쟁 심화로 한국맥도날드는 영업이익률이 2014년 3%, 2015년 0.3%로 악화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직영점을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면서 연간 매출의 3~5%에 해당하는 로얄티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한국맥도날드를 인수해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수익률을 끌어 올린다고 쳐도 매출을 3~5%나 되는 로얄티를 지급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거나 도리어 손해를 입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주가는 28일 전날보다 450원(1.33%) 오른 3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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