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2조 원대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도시정비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건 이후 GS건설은 다소 도시정비사업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주경쟁 중 발을 빼기도 했다.
노량진1구역은 GS건설이 조합설립단계부터 공을 들인 지역이었으나 입찰지침서 홍보규정을 2회 위반하는 등 절차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했고 공사비도 줄어들면서 올해 입찰에 참가하지 않았다.
한남뉴타운 재개발지역 역시 GS건설이 지난해까지 수주 의지를 나타낸 곳이나 결국 관심을 접고 수주전에서 참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GS건설은 올해 수주가 줄어든 이유로 “관심 있는 단지의 선정 일정이 하반기에 있기 때문이다”며 “통상적 수주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신당10구역 외에도 삼환가락 재건축과 성수1구역 재개발, 잠실우성 재건축 등 서울에서 주목도가 높은 사업지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송파구 가락동 176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 동, 1101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공사비는 4600억 원가량이다.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두 차례 입찰에서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했다. 6월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등 5곳이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입찰에 참여 의향서를 접수했다. 일정에 따르면 8월14일 입찰이 마감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는 정비구역 면적 1만3122.5㎡로 2월 정기총회에서 50층 미만 준초고층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우성1·2·3차는 기존 1842세대를 재건축해 최고 49층 2700여 세대로 탈바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