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해 주목을 받은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에서 110억 원대 거래가 나왔다.
강남구 초고층 주상복합 타워팰리스 3차도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실거래가인 55억 원에 손바뀜했다.
▲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7월3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 5층 매물이 110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전용면적 최근 거래는 4월9일로 6층 매물이 103억 원에 매매됐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기지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거주한 한남 외국인아파트 부지를 재개발해 조성됐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9년 11월13일 준공했으며 9개 동, 최고 9층, 341세대 규모의 고급 저층 아파트 단지다.
앞서 7월22일 나인원한남 1층 전용면적 273.41㎡ 매물이 220억 원에 개인 사이 직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동산 실거래 가격이 공개된 2006년 이후 공동주택 가운데 역대 최고가로 남았다. 이전 기록은 6월4일 나인원한남 1층 전용면적 273.94㎡ 매물의 200억 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타워팰리스 3차는 전용면적 185.62㎡ 68층 매물은 7월30일 55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해당 전용면적은 2021년 11월23일 62층 매물이 42억3천만 원에 손바뀜한 적이 있다.
타워팰리스 3차는 2004년 4월 삼성물산이 준공한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다. 1개 동, 최고 69층으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124.64~244.22㎡의 중대형 480세대로 구성돼 있다.
높이가 263m로 완공 당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국내 초고층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혔다. 2000년대 중반까지 '부촌'을 상징하는 주거단지로도 이목을 끌었다.
25억 원 이상 거래된 매물들 가운데는 1년 사이 거래된 가격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신고된 것들도 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면적 84.23㎡ 7층 매물은 7월30일 27억4천만 원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 10층 매물은 27억3천만 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을 기준으로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매물은 지난해 9월6일 27억8천만 원에, 은마아파트 매물은 6월27일 27억7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난주에는 성북구에서 가장 많은 12건의 아파트 거래가 신고됐다. 뒤이어 노원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영등포구, 중랑구 등이 6건을 기록했다.
성북구에서 가장 거래금액이 높았던 곳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의 전용면적 59.99㎡ 4층 매물이다. 이 매물은 10억3천만 원에 손바뀜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