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세계적 이상고온에 겨울철 남극에 때아닌 폭염, 일부 지역에서 28도 관측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세계적 이상고온에 겨울철 남극에 때아닌 폭염, 일부 지역에서 28도 관측
▲ 남아메리카와 면하고 있는 방면에 위치한 남극 웨브섬 인근 모습. <위키미디아 커먼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기온상승 영향에 남극도 이상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기상학계 소식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남극 월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약 10도 높았다고 보도했다.

남극 극지방에 가까운 지역들은 대체로 영하권 기온을 유지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28도가 넘는 고온이 관측되기도 했다. 지구 공전 궤도 특성상 이 시기에 해가 뜨지 않는 남극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마이클 듀크스 기상예보업체 메트데스크 디렉터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개별 일일 최고기온은 놀라울 정도로 높았는데 더 놀라웠던 점은 지난 월간 평균 기온도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기후학자들은 그동안 인간 활동이 극지방에 이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오랫동안 예견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개월 기온만 가지고 전반적인 기후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이번 기록은 기후 모델들이 예측하는 경로와 일치하는 방향성을 보인다”며 “이렇게 높아진 겨울 기온이 여름철까지 이어지면 남극 대륙 빙하(icesheet)의 붕괴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남극의 이례적 고온 현상은 세계적 이상 고온 현상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기후 관측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세계 평균 기온은 올해 6월까지 13개월 연속으로 최고 기온기록을 경신했다.

7월에는 기록 경신이 끝났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온이 0.3도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케 하우스파더 기후단체 버클리어스 연구원은 “남극 기온은 지난 50년 동안 세계 기온과 함께 꾸준히 상승해오고 있었다”며 “다만 지난달에 관측된 기온 급상승은 이번에 발생한 세계적 폭염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록으로 지난 2년 동안 남극에서 발생한 이례적 고온 현상은 두 건이 됐다. 앞서 2022년 3월 발생했던 39도를 상회하는 고온 현상에 남극은 이탈리아 로마시 면적에 맞먹는 크기의 빙하를 유실하기도 했다.

제이민 그린바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지구물리학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남극 동부를 직접 탐험한 결과 상당한 양의 얼음이 유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부 학자들의 북극 소용돌이 영향 때문에 이런 고온이 발생한다는 학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이 같은 현상은 기후변화의 결과라고 봐도 이상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법원의 결정에 21일 집회 취소, 26일 총파업도 연기 가능성
석유 최고가격 또 동결, 산업부 "서민 물가 부담과 석유 수급 상황 고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보유 지분 유동화로 1조4천억 조달, "위성과 국방 AI 성장사업 ..
OK저축은행 고객정보 268명 추가 유출, 모바일 수신서비스도 해킹 확인
중국, 수출 통제 기술 목록에 AI·바이오·태양광 40개 기술 추가
[오늘의 주목주] '중동 불안 고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7%대 올라, 코스피 '8..
[이주의 ETF]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인버스' 18.17% 올라 상승률 1위, 인..
CJ그룹 다우키움그룹과 손잡고 중앙일보 인수전 참여 추진, 19일 본입찰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닥터X'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올라, 10번째 선두 배출
출시 한 달 앞둔 게임 'GTA 6', 한국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 통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