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한성숙 부사장의 네이버 새 대표 내정을 두고 ‘세대교체’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27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대표 교체는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가 늘 얘기한 후배경영”이라며 “차세대 리더들이 책임감과 권한을 부여받아 운영하는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쟁상황과 서비스 변화에 대응하는 데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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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김 대표가 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후임 대표를 발표한 데 대해 회사 운영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 내정자는 지난 2년 여간 네이버 서비스의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사회에서도 한 내정자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한 내정자에게 안정적으로 업무를 인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내정자는 “이제 막 최고경영자 관련 준비를 하며 내부 경영진들과 함께 네이버를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곧 공식 발표를 통해 답변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모바일광고매출이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별도의 모바일 광고매출은 56% 증가했고 특히 이 가운데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13%로 매분기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광고주의 만족을 높이는 데 집중해 신상품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쇼핑 광고매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온라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의 거래규모는 3분기 1조 원을 넘었고 이용자 수는 2100만 명에 이른다.
박 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검색 수와 클릭 수,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는 광고시장의 성수기로 두자릿수 성장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동영상 커뮤니케이션앱 ‘스노우’를 ‘라인’과 시너지를 통해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최고재무책임자는 “아시아를 목표로 한 스노우가 이 지역에서 자리잡은 라인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두 서비스의 이용행태가 다른 만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처럼 서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인은 올해 9월 스노우에 46억 엔(약 500억 원)을 투자해 스노우 의결권 25%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