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하반기 미국 임상결과 발표를 앞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HK이노엔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으로 미국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31일 HK이노엔 주가는 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케이캡 미국 임상3상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며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경쟁 약물인 보퀘즈나가 최근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처방목록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앞으로 케이캡 판매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캡의 미국 비미란성 식도염 임상3상은 종료 후 결과 정리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미란성 식도염 임상 3상은 2025년 초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P-CAB 제제가 제네릭(복제약)이 출시된 프로톤펌프억제제(PPI)보다 높은 가격대라는 점과 저용량 PPI가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미국 시장 상황 등이 P-CAB 제제 미국 진출과 관련한 우려 요인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P-CAB 제제인 보퀘즈나가 익스프레스스크립츠와 CVS케어마크 등 주요 PBM 처방목록에 등재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보퀘즈나의 실적은 케이캡의 미국 매출에 대한 눈높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193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의료파업 우려에도 전문의약품과 헬스앤뷰티(H&B) 사업부가 모두 성장하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8.8% 증가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