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상상인증권은 임 대표가 31일 사임했으며 황원경 경영기획본부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임 대표는 1997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거친 뒤 1999년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8년 영국 랭커스터대학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도 취득했다.
임 대표는 미래에셋대우 IB부문 기업금융본부 이사와 미래에셋증권 글로벌혁신 이사 등을 거쳐 2022년 4월 경영전략기획총괄 부사장으로 상상인증권에 들어왔다.
2022년 9월 이명수 전 대표와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뒤 2023년 3월 단독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3월29일까지였다. 임기를 8개월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셈이다.
임 대표의 사임에 따른 황 본부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는 신규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주주총회일까지 이어진다.
황 본부장은 상상인증권이 예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던 시절인 2013년부터 압구정지점장과 사내이사 등을 지냈다. 2024년 1월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임 대표가 경영 부진의 책임 때문에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을 놓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