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실적 부진에 투자매력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 키움증권은 30일 DGB금융그룹의 목표주가를 1만 원으로 낮췄다. |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1만1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DGB금융지주 주가는 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PBR(주가순자산배율)이 0.23배로 은행주 중 가장 낮아 밸류업 여력은 있다”면서도 "ROE(자기자본이익률)도 5.0%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낮아 주가상승의 모멘텀은 부족한 상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383억 원을 내며 크게 부진했다. 이에 상반기 순이익은 1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가량 감소했다.
자회사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 비용 1509억 원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이에 올해 DGB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를 3006억 원으로 기존보다 25% 하향조정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2% 감소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이 이번 분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안정화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다”며 “이에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도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말 현재 DGB금융지주의 보통주 자본비율이 11.21%인 상황이어서다. DGB금융지주는 보통주 자본비율이 12%를 웃돌 때 30%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DG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난해와 동일한 2백억 원을 전망했으나 현재는 0원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