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호텔신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면세점 낙관 어렵다" 증권사 한목소리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7-29 08:41: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면세유통(TR)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면세점 낙관 어렵다" 증권사 한목소리
▲ 호텔신라가 면세유통부문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하나증권은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7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7만5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호텔신라 주가는 5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점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큰 이유는 중국 보따리상(다이궁)의 수요 약화와 방문객 회복 대비 낮은 관광객 객단가로 매출 회복 속도와 폭이 더디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7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9% 내렸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이다.

면세유통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면세유통부문에서 매출 8329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4% 뒷걸음질한 것이다.

호텔신라가 면세유통부문에서 조만간 실적을 반등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됐다.

서 연구원은 “(면세유통부문의 부진이) 중국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경기 회복 시 탄력적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며 “하지만 중국 내 명품 브랜드 수요 위축, 관광객 소비 패턴 변화, 이에 따른 면세채널에 대한 선호도 하락이라는 구조적 요인이라면 앞으로 실적 저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면세유통부문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해외 여행객의 면세 쇼핑액이 다시 크게 늘어야 하는 상황이다”며 “글로벌 명품 시장 침체로 해외공항 면세점 매출도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내부적으로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는 비용 절감과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중국인의 단체관광 재개 공식화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만큼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며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가 낮다는 점에서 반등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비용 감축을 비롯한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익성 지표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20·30과 40·50 ..
[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60%로 1%p 상승, 중도층 '긍정' 66%로 3%p 올라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3% 국힘 24%, 2주째 격차 커져
마이크론 주가 급락에도 낙관론 여전, UBS "HBM 투자 몰려 D램 장기 호황"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로 이종혁 내정, IT·전자부품 기술 전문가
상상인증권 "세아제강 목표주가 하향, 미국 유정용 강관 업황 반등 어려워"
삼성전자 SAIT원장에 박홍근 교수 위촉, 윤장현 DX부문 CTO 사장으로 승진
[현장] '제네시스 하이퍼카'로 내년 내구 레이스 왕좌 도전, GMR "30시간 연속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