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3분기에 원화강세와 폴리실리콘 가격하락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았다.
OCI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55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 471억 원보다 95%나 감소했다. 매출은 2분기보다 19.3% 줄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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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0.4% 감소했다.
OCI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원화강세와 폴리실리콘 수요둔화로 약세를 보였다”며 “2분기 중국에서 태양광 설비의 설치가 몰리면서 3분기에는 수요절벽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부문에서 매출 3200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을 냈다.
OCI 관계자는 “3분기 폴리실리콘 판매가 2분기보다 18%가량 줄었고 판매가격도 4%가량 떨어졌다”며 “폴리실리콘 생산원가 인상폭을 최소화했으나 급격한 폴리실리콘 수요둔화로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OCI는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폴리실리콘 수요와 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에서는 매출 196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거뒀고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매출 48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