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전용 반도체모듈 ‘아틱’ 신제품을 공개하며 협력사 확대를 통한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26일 ‘아틱0’과 ‘아틱7’을 공개했다. 지난해 내놓은 아틱1과 아틱5, 아틱10에 이어 아틱 브랜드 반도체모듈 라인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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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반도체모듈 신제품 '아틱0'과 '아틱7'. |
소병세 삼성전자 기술전략팀 부사장은 “한층 강화한 아틱 모듈 라인업으로 다양한 선택과 효율적 솔루션을 제공해 사물인터넷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틱0은 소모전력을 크게 줄이고 가격을 낮춘 초소형 모듈로 온도와 조명, 생체정보 등을 확인하는 기기에 쓰일 수 있다.
아틱7은 무선통신기능을 내장한 고사양 반도체로 운영체제와 보안기능을 탑재할 수 있어 여러 컴퓨터를 연결하고 동시에 조작하는 시스템에 사용된다.
개발자 또는 제조사들은 아틱 반도체모듈을 구매해 사물인터넷 기기에 탑재한 뒤 삼성전자의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틱클라우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틱 플랫폼에 관련된 정보와 개발도구를 제공해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가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기반 스마트홈서비스 ‘아미카’에 아틱 플랫폼이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협력해 사물인터넷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미카 사용자들은 네이버 계정을 통해 별도의 인증절차없이 아틱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는 “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미카는 사물인터넷 제품들의 기능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협력으로 사물인터넷시장의 성장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한 사물인터넷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아틱 플랫폼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다양한 기기 사이 연결로 혁신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