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들어서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삼양식품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의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7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삼양식품 주가는 6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수출호조 및 원가하락 흐름이 이어지며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7월 들어서도 라면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20일까지 삼양식품의 누적 라면 수출액은 7640만 달러(약 1061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전체 수출액 7592만 달러(1054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74억 원, 영업이익 92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09.0% 증가한 것이다.
하반기에도 수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수출 잠재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뿐 아니라 유럽 지역으로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네덜란드가 주요 라면 수출국이었던 일본, 대만, 필리핀 등을 제치고 3위의 라면 수출 대상국이 됐다”고 말했다.
영국과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를 향한 수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므로 라면 수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02억 원, 영업이익 30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107.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