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9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가 2분기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영업이익 675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
직전거래일인 5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4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7090억 원, 영업이익 67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2% 줄고,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850억 원에 소폭 못미치는 수치다.
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력사업인 모듈 및 부품제조 부문에선 35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지만, AS용 부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한 71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이를 만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AS 부문의 호실적은 긍정적이나, 중장기 핵심 사업은 전동화 부품 등 그룹사의 미래차 관련 영역"이라며 "수소차 사업 이관으로 비용 축소 효과에도 아직 전동화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고객사 저가형 전기차(EV) 양산을 계기로 전동화 부문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기아 EV3를 시작으로 저가형 EV의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가동 본격화에 따른 북미 EV 공급 물량 증가가 전동화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대 요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차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도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부문 수익성은 전기차에 강하게 연동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EV3 양산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