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익성 개선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현대건설 주식은 3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주택 부문의 원가 투입 증가와 품질 강화 등 전반적 원가율 상승 요인 반영으로 시장 예상치(1875억 원)를 15% 하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5900억 원, 영업이익 158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하는 것이다.
수익성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2021~2022년 주택 분양물량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 해소와 준자체 사업 현장 매출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하향(0.6배 →0.54배)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1% 하향 조정한다”며 “2025년 2분기 설계·시공·조달(EPC) 계약 목표인 불가리아 원전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홀텍사와 협업을 통한 원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의 가시적 성과가 주가의 반전 지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