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 실적 불확실성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주주환원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핵심 자회사 메리츠화재의 실적과 관련된 주요 제도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메리츠화재 자본비율이나 배당가능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메리츠금융지주 주주환원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실적 불확실성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주주환원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회계제도(IFRS17) 협의체를 구성하며 보험회사의 미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CSM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보험이 단기보험보다 큰 만큼 장기보험 비중이 높은 메리츠화재의 실적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 순이익도 변동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실적 변동에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금융지주 모두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해 주주환원 규모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메리츠금융지주 주당배당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24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75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 수준으로 다소 높지만 시가총액 대비 예상 주주환원규모를 고려하면 주요금융지주사나 대형보험사보다 저평가된 상태다”고 바라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지배주주) 2조1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