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세미콘이 삼성전자에 3D낸드와 올레드패널장비를 공급하며 4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1일 "테라세미콘은 3분기 '깜짝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도 반도체장비와 패널장비공급을 늘리며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며 "테라세미콘은 본격적 이익확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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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 테라세미콘 대표. |
테라세미콘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8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깜짝실적을 낸 3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고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테라세미콘은 반도체장비와 패널장비를 다루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의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와 삼성전자 평택라인의 3D낸드 투자확대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패널업체들의 3D낸드와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힘입어 3200억 원 가량의 신규수주를 따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4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반도체장비와 패널장비를 함께 다루지만 전체 매출 가운데 패널장비매출 비중이 65%에 이르는 등 패널장비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물론 중국패널업체들의 올레드패널 투자확대에 따라 일괄발주방식의 장비수주가 늘면서 실적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테라세미콘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6% 늘었다.
김 연구원은 "테라세미콘은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올레드장비 수주가 늘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깜짝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