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 역시 저평가 국면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해상은 2분기에 시장 기대와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거둘 것이다”며 “보험금 청구 증가 가능성에 미리 대응하고 있고 배당가능이익도 개선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 한화투자증권이 현대해상을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
현대해상은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으로 27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5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지난해 소아과를 중심으로 보험금 청구건수가 늘어나면서 손실 부담을 미리 반영했다”며 “덕분에 올해 예실차(보험사가 지급하는 예상과 실제 보험금 차이)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보험손익으로 2645억 원, 투자손익으로 109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각각 56%와 34%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주가 기대감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단단한 이익체력에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0.3배를 밑도는 등 현저한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험주 가운데 개선 여지가 가장 크며 2024년 배당수익률은 8.8%에 이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현대해상 주가는 3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