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완공된 지 채 7년이 되지 않아 수주가뭄의 위기를 맞아 존폐기로에 서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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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부회장은 수주절벽 앞에서 인력감원뿐 아니라 설비감축도 추진하고 있는데 군산조선소 도크(선박건조대)의 가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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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군산시, 현대중공업에 군산조선소 유지 건의서 제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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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등은 21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를 방문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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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권오갑,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결정하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0/35774_50905_1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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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0905"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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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강환구 사장 등을 만나 군산조선소 유지가 꼭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선박건조 물량을 배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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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7월에 군산조선소에 할당돼있던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2척을 울산조선소 물량으로 이관했다. 울산조선소의 도크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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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군산조선소가 보유한 작업물량은 내년 1분기면 모두 소화돼 일감이 사라지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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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관계자들은 군산조선소의 일감이 모두 떨어질 경우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 700명가량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사내외 협력업체들까지 합할 경우 군산조선소 폐쇄의 피해를 보는 인원은 5천여 명까지 늘어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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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최근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의 도크 폐쇄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85개에 이르는 조선소 관련기업들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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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도크 폐쇄는 현대중공업을 믿고 투자해온 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많은 노동자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결정인 만큼 당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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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11일 군산조선소 도크가 폐쇄될 경우에 대비해 노동자들을 지원할 ‘군산 조선업 일자리지원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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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권오갑, 군산조선소 어떻게 할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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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7월부터 울산조선소에 있는 제4도크의 가동을 중단한 뒤 현재 이를 선박보수 공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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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도크 가동을 중단한 것은 1972년 현대중공업이 세워진 이래 처음이다. 그만큼 일감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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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권오갑,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결정하나"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10/35774_50904_013.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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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50904"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왼쪽),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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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4도크는 현대중공업의 성장에 한 축을 담당했던 곳이라 충격이 컸다. 제4도크는 1977년 길이 382m, 폭 65m 규모로 만들어진 뒤 최근까지 매년 3~4척의 선박이 건조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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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올해 1~9월까지 유조선 4척, 가스선 3척, 특수선 2척 등 9척을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수주가 75%나 떨어졌고 올해 세운 목표치의 14.5%밖에 달성하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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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이런 수주절벽 상황을 고려해 도크 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설비감축을 통해 일감이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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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장선에서 군산조선소의 물량을 서서히 줄인 뒤 폐쇄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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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최근 “일감부족에 따라 생산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며 “가동을 멈추는 도크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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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시대를 열었던 최길선 회장이 최근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점도 군산조선소 폐쇄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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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회장은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에 군산조선소 건립을 결정했다. 고향인 군산에 대한 최 회장의 관심이 군산조선소 건립이 추진된 원동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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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 권 부회장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도크 폐쇄 등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