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들이 뽑는 올해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은 '곡성'일까 '아가씨'일까.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6회 영평상 시상식이 11월8일 저녁 6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배우 김성균씨와 엄지원씨가 올해 시상식의 사회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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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형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 |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올해로 36회째 개최되는 시상식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영화계를 돌아보며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연기상(주연/신인 4개), 공로영화인상, 독립영화지원상, 국제비평가연맹상, 신인평론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2014년부터 시작된 독립영화지원상은 영화 평단과 기업(배급․상영 라인)이 합심해 독립영화의 상영(개봉) 지원에 일조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한 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성을 지녔거나 또는 발굴의 가치를 지닌 독립영화의 감독 2명 내외에 평론가협회가 상과 트로피를 주고 부상으로서 감독의 차기작에 대해 극장상영 지원증서(MOU)를 수여하게 된다.
또 CJ(무비꼴라쥬), 백두대간(아트하우스 모모), 앳나인(Art나인), 진진(시네코드 선재), 인디스페이스 등 총 5개 기업과 극장이 특별상에 동참한다.
이 상은 독립영화의 상영관 부족, 개봉 또는 복수개봉의 어려움이 지속적으로 가중되는 상황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영화계와 언론, 영화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전체 회원들의 온라인 예심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후보를 5배수로 추천하고 10월21일 본심 심사회의(투표)에서 각 부문 수상자가 결정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원들은 별도로 작품 미학성에 주목해 올해 발군의 열 작품을 대상으로 '영평 10선'을 결정한다. 매해 '영평 10선'은 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선' 선정 때 참고 기준이 되는 중요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영화계의 본격·현장 비평의 활성화와 신인 영화평론가 발굴을 위해 실시한 '제8회 신인영화평론 공모전'의 당선자도 영평상의 일부문인 신인평론상을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