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V20’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강도높은 실험을 통해 내구성과 불량여부를 확실히 점검하는 품질검증절차를 강조했다.
LG전자는 20일 평택공장의 V20 생산라인에서 이뤄지는 스마트폰 품질검증절차를 공개했다. V20의 미국 출시가 임박하며 평택공장은 하루 10시간 넘게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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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평택공장에서 스마트폰 'V20' 품질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
김균홍 LG전자 MC개발품질보증실 부장은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제품별로 1천개 항목에 5천 시간 이상 품질검증실험이 이뤄진다”며 “가혹한 실험을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출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품질검증실험은 크게 내구성과 화질, 규격과 오디오 등 하드웨어분야와 여러 스마트폰 기능을 사용할 때 일어나는 발열 등 변화를 측정하는 소프트웨어분야로 나누어진다.
내구성실험의 경우 1미터 높이에서 반복해 낙하를 실험하는 충격테스트와 사람의 몸무게로 깔고 앉을 때의 하중테스트, 온도와 습도변화테스트 등을 거친다. 충격실험 자료는 연구소에 곧바로 전송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다중작업을 할 때 속도저하 여부와 2년 이상 제품을 사용할 때 성능에 영향을 주는지 측정하는 가속수명실험이 진행된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무리를 줘도 정상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조립단계에서 실시간 테스트도 진행된다. 조립된 제품의 마이크와 스피커 등 기본적 부품이 정상작동하는지 자동화설비와 센서를 통해 실험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 뒤 디스플레이 등 사용자 체감기능과 불량을 직원이 눈으로 직접 검사하는 최종검사단계를 거치면 제품이 포장돼 판매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이병주 LG전자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 전무는 “완벽한 품질을 위해 제품 설계단계부터 개발중인 제품의 테스트와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 최우선주의를 철저히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