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지역경제가 3분기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도 증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2024년 2분기 지역경제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이 24일 '지역경제보고서'에서 발표한 권역별 지역경기.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석유정제, 철강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디스플레이가 증가하면서 소폭 증가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친환경차 생산 호조의 영향으로 이전 분기보다 조금 개선됐다.
2분기 서비스업은 운수업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하면서 종합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출입 물량이 확대되면서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이전 분기 수준을 지속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수도권, 동남권, 대경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3분기부터는 지역경제가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지역경제는 2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하겠으며 서비스업은 물가 둔화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이 좋은 흐름을 보이겠지만 부동산업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