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오세훈, 기업 경영권 위한 차등의결권 도입에 힘실어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6-10-19 14:46: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주 1의결권 제도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오 전 시장은 19일 오전 서초포럼 특강에서 “1주 1의결권은 꼭 지켜야할 원칙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업의 차등의결권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세훈, 기업 경영권 위한 차등의결권 도입에 힘실어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초포럼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차등의결권은 일부 주식에 한해 복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경영권 방어에 쓰인다.

오 전 시장은 “지금의 상속법으로는 2세에 부를 물려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현행제도로는 기업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차등의결권을 사용하는 스웨덴 대부호 발렌베리 가문과 다국적기업 일렉트로룩스를 들기도 했다. 이 기업들은 차등의결권으로 경영권을 지키면서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사회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오 전 시장은 9월16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매출을 늘려봐야 자식에게 상속할 때 도움이 안되니까 기업인의 의욕이 꺾인다”며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상속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되 반대급부로 기업 수익의 상당 부분을 공익재단에 기부해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차등의결권 도입을 놓고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차등의결권을 포함한 상법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녹색금융' 향한 뜨거운 관심, 재무부 헤드 "한국..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신한베트남은행 김대홍 부행장 "디지털 전략 '기본기' 다지..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복덕규 "중소·중견기업 아세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포스텍 최창희 "은행 위험관리 역량 강화할 때, 스트레스테..
이재명 대통령 "공기업 민영화는 신중해야, 국회·여론 수렴하는 제도 마련해야"
국방부 "원잠 2020년대 내로 건조 시작해야, 2030년대 중후반엔 진수 가능"
이재명 대통령 미 전쟁부 장관 접견,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발전할 계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수 "부실채권 관리 강화로 베트남 금융안..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한범희 "위기 대비한 지역 금융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