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6-19 0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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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흥국F&B가 스타벅스에 납품하는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흥국F&B의 실적 성장은 스타벅스 시즌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의 납품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흥국F&B가 스타벅스 납품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월에는 스타벅스 시즌음료인 핑크자몽피지오의 높은 인기 덕분에 원료 납품량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5월에도 더블레몬블렌디드와 네오쿨테이스티매실피지오 등 시즌음료 2개에 대한 원료 납품이 이어졌다.
스타벅스는 흥국F&B의 주된 거래처 가운데 하나인데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기초 원료의 판매량이 증가한 만큼 흥국F&B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메가커피에 과일 농축액 납품을 재개한 만큼 2분기에도 실적 기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자회사 테일러팜스의 수출 호조세도 흥국F&B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됐다.
테일러팜스는 건과일 자연주스 전문기업으로 2021년 흥국F&B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모회사와 함께 협업해 여러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 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테일러팜스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량이 약 20% 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6월에는 일본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에 딥워터 제품을 공식 론칭했는데 하반기에는 일본 유통 판매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F&B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6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흥국F&B는 2017년 젤라또 브랜드를 론칭하고 2018년부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라라스윗의 일부 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매출이 크지 않지만 최근 여러 식품 기업으로부터 아이스크림 제조 의뢰를 받고 있음을 고려하면 아이스크림 사업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