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여름 상승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림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 < DS투자증권 >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여름 코스피가 상승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여름 상승랠리의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더해 기업의 이익 성장이 시장 상승을 이끌 것이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우선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상승랠리를 이끌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급변하지 않는 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지수 상승세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혔다.
양 연구원은 "기업이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이 기업들의 재화 및 서비스들의 가격으로 이어지면서 2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리의 하향 모멘텀만으로는 증시가 상승할 경우 일정구간 상승한 뒤 정체에 접어들 수 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더해진다면 시장은 더욱 강한 상승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 투자전략으로는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화장품업종과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