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흥국 증시 가운데 중국의 대안으로 인도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전세계에서 탈중국 기조가 강화하면서 인도증시의 리스크 헤지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증시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
유럽,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의 경우 중국 정부가 자국 전기차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이 지나친 수준이라며 최고 35% 수준의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가 대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는 최근 주가 지수가 급등하는 등 신흥국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에 힘입어 대체 시장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증시는 2019년 이후 중국증시보다 평균적으로 매년 0.9%포인트 가량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우 연구원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주요국 증시 약세 국면에서 인도증시의 주가 방어력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스크 헷지 수단으로 인도증시 비중을 점진적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3기 연임 이후 정책 추동력, 양호한 기업 실적 개선세 등 상승 요인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