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하반기 계절성과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수요에 힘입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호황이 올 가능성을 제기했다. |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 원에서 21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AI 디바이스의 침투율 상승에 따른 MLCC 업황 개선을 전망한다”며 “AI 스마트폰과 AI PC 내 MLCC 채용량 증가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전장용 MLCC 수요는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장용 MLCC 비중은 23%까지 높아졌으며, 25년 3분기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AI 가속기 수요 증가로 서버용 MLCC 채용량도 과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장비를 포함한 산업용 MLCC 비중은 현재 17%에서 25년에는 20%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버를 거치지 않고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확산되면서 디바이스용 MLCC 수요도 커지고 있다. 북미의 Q, A, N사들은 모두 하반기에 디바이스용 AI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MLCC 가동률은 이미 80% 수준”이라며 “하반기 계절성에 따른 반등과 AI 디바이스 시장 개화가 맞물릴 경우 호황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