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국내 소득 상위 10%가 이자배당소득 90% 이상 차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0-16 11:20: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전체 소득 기준으로 상위 10%에게 대부분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각 소득 및 세목의 분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2014년 이자소득은 연평균 2조998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득 상위 10%가 이자배당소득 90% 이상 차지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체 소득 상위 10%는 이 기간에 이자소득 2조7343억 원을 벌어 전체 이자소득의 91.3%를 차지했다.

2011~2014년 배당소득은 연평균 1조6182억 원인데 전체 소득 상위 10%가 1조5168억 원(93.7%)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소득은 예금과 적금의 이자로 얻은 소득을 뜻하며 배당소득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기업에서 번 이익의 일부를 받으면서 생긴다. 양쪽 모두 자본소득으로서 대표적인 불로소득으로 꼽힌다.

예금과 적금은 물론 주식투자에서도 전체 소득이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집중적으로 얻고 있는 셈이다.

2011~2014년 근로소득은 연평균 21조3645억 원으로 기록됐는데 전체 소득 상위 10%가 16조1185억 원(75.4%)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금 기준으로 보면 이 기간에 걷힌 종합부동산세 연평균 1조2461억 원 가운데 1조937억 원(87.7%)을 전체 소득 상위 10%인 사람들이 냈다.

종합부동산세는 공시가격 6억 원을 넘어서는 주택이나 공시지가 5억 원을 초과하는 토지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에게 매겨지는 세금을 뜻한다.

토지, 건물, 주식 등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를 살펴보면 2011~2014년 연평균 7조4843억 원 가운데 6조2218억 원(83.1%)을 전체 소득 상위 10%에서 내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는 모두 일하지 않고 얻은 소득에 매겨지는 세금이다. 이 세금에서 전체 소득 상위 10%의 비중이 높을수록 불로소득의 편중이 심각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박광온 의원은 “한국의 전체 소득 상위 10%에 부가 쏠리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근로소득보다 부의 집중 현상이 더욱 심각한 세목들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소프트뱅크 손정의 한국 재계 총수 미국 초청, '스타게이트' 협력 논의 오갈 듯
노동부 장관 김영훈 '주 4.5일 근무' 법제화 선 그어, "자율 시행 사업장 지원"
SK텔레콤 T커머스 자회사 SK스토아 매각 재추진, "고용 안정 노력"
대신증권 "현대백화점 3분기 백화점 실적 호전, 면세점 흑자 전환"
대신증권 "신세계 내년까지 손익 개선 랠리 전망, 면세점 구조조정 효과"
해수장관 전재수 "HMM 매각 산은과 곧 논의, 본사 이전 청사진 연내 공개"
대신증권 "롯데쇼핑 3분기 백화점 영업이익 급증, 대형마트 부진 상쇄"
SK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4공장 풀가동,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호조"
유안타증권 "한미약품 임상 3상 비만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 대비 가격 경쟁력"
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확인, 미국 제약사와 대형 수주 계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