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달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고 암모니아추진선의 안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사진은 관계자가 관련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 HD한국조선해양 > |
[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서해양이 무탄소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을 열어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는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무탄소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제거가 주요 해결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공개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된 암모니아를 두 차례 걸쳐 흡수해, 독성 배출을 거의 없도록 낮추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들이 머무르는 공간과 멀리 배치해 안전요소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인공지능(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회사는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 추진선에 적용하면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