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롯데면세점 1년 반 만에 또 희망퇴직,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 들어갈 듯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5-28 15:25: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 카드를 또 꺼냈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6월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조직과 영업점 면적 등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1년 반 만에 또 희망퇴직,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 들어갈 듯
▲ 롯데면세점이 면세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나선다.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 희망퇴직 등 단계적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와 영업점 면적 축소를 통한 매장 체질 개선, 마케팅 비용과 송객 수수료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국내외 실적이 부진한 저효율 사업장을 정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특허권을 반납해야하는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면세점은 이런 방안을 모두 포괄해 6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면세업황의 불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며 국내외 면세업계 회복 속도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국내외 개별 여행객은 증가했지만 주요 고객층이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매출이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를 포함한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537억 원이다. 

롯데면세점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국내지역에서는 서울 시내와 온라인 면세점에 집중하며 해외지역에서는 오세아니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면세점을 육성한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 8개와 공항면세점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최신기사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2주 연속 둔화, 10·15대책 이후 관망세 지속
이재명 산업역군 초청 오찬, "소형 사업장 오히려 중대재해 늘어"
LG화학 급해지는 NCC 구조조정, 김동춘 바로 만난 첫 시험대 통과 '험로'
신세계건설 '체질 개선' 분주, 강승협 그룹 물량 발판으로 적자 탈출 특명
'LG 그램 프로', 한국소비자원 노트북 평가서 '휴대성' '구동속도' 우수
박대준 쿠팡 와우멤버십 이용료 면제 꺼낼까, 과징금 감경 고객 잡기 '셈법 골머리'
SK에너지 대표 김종화 SK지오센트릭 대표 겸임, SK이노 베트남·미주 사업 추형욱 직..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R&D 새 판 짠다, '갈등 끝 사퇴' 송창현 포티투닷 사장 후임 주목
'다크앤다커 소송' 넥슨 2심도 일부 승소, 배상액은 57억으로 줄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