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AI 열풍에 반도체용 텅스텐 몸값 오른다, 중국산 대체할 한국 광산 주목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5-28 11:31: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AI 열풍에 반도체용 텅스텐 몸값 오른다, 중국산 대체할 한국 광산 주목
▲ 강원도 영월읍에 위치한 상동 광산에서 굴진 및 채광 착공식이 열린 모습. <알몬티산업>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에서 중국 공급망을 탈피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처를 다변화하는 방향의 정책을 펼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산 텅스텐이 AI 연산을 위한 반도체 소재에 많이 쓰이다 보니 이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 텅스텐 광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읍에 위치한 상동 광산이 미국의 텅스텐 대체 공급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텅스텐은 반도체 핵심 공정인 금속 배선 공정에 필요한 육불화텅스텐(WF6)의 주 원료다. 

AI 프로그램 연산을 수행할 데이터센터 등에 반도체가 대규모로 필요해 텅스텐 수요 또한 따라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텅스텐 정광의 83%를 생산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상동 광산과 같은 다른 수급처의 중요성이 떠오른 것이다. 

포브스는 “중국이 AI 관련 제품 제조에 기본인 텅스텐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한국과 원자재 공급에서 협력하는 전략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상동 광산은 5800만 톤에 달하는 텅스텐이 매장돼 세계 공급량의 10%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1994년 문을 닫았다가 글로벌 광산기업 알몬티산업이 2015년 인수했다.

알몬티산업은 한국에 알몬티 대한중석 법인을 세워 채굴 준비를 한 뒤 올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량 가운데 50%는 한국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는 계획도 세웠다. 

알몬티산업의 루이스 블랙 최고경영자(CEO)는 포브스를 통해 “상동 광산이 전략적 핵심 광물의 원산지를 다각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미국에 텅스텐 광산이 없기 때문에 중요도가 더 크다”라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이제 적자 넷마블은 잊어줘, IP 활용도 레벨업"
대신증권 "영원무역 골치덩어리 스캇, 올해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대신증권 "한국콜마 다가온 성수기,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1500만 눈앞, '수익성 개선' 손정현 10% 이익률 재달성 목표
비트코인 1억6667만 원대 상승, '크립토 위크' 기대감에 시장 전반 활성화
코스피 종가 기준 3년 10개월 만 3200선 상승 마감, 코스닥은 800선 내줘
HLB가 던진 합병에 숨겨진 진짜 의도, 진양곤 HLB생명과학 자산 탐하다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증권사 실적 1위 달성, 김성환 하반기 IMA 도전 '청신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