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라인야후 CEO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 라인 개발한 신중호 해임되고 이사진 다 일본인 선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5-08 16:18: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라인야후 CEO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 라인 개발한 신중호 해임되고 이사진 다 일본인 선임
▲ 일본 라인야후 이사회에서 네이버가 밀려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라인야후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이자, 라인 메신저를 개발한 신중호 이사가 이사회에서 해임됐다. 라인야후는 이사진 전원을 일본인으로 채웠다.

라인야후 일본인 CEO는 네이버에 공개적으로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네이버 경영권 배제 압박에 따라 네이버가 라인야후 경영에서 사실상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8일 라인야후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 이사회는 이날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이사 해임을 결의했다.
 
라인야후 CEO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 라인 개발한 신중호 해임되고 이사진 다 일본인 선임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이 안건은 6월18일 개최 예정인 제 29기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 실적 설명회에서 이번 인사 배경을 두고 "이사회를 독립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체제로 변경하고, 경영과 집행의 분리를 추진해 지배구조를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 대표가 이사진에서 퇴임한 이후 CPO 역할만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 메신저 라인 개발을 주도해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도 라인 메신저 개발과 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기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체제로 바꾸기로 했다.

신 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한 대신 공동 주주사인 소프트뱅크 측 인사 오케타니 타쿠 사내이사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사진에서 제외키로 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측 인사인 카와베 켄타로 대표이사 회장, 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신 CPO 이사직 해임에 대해 이데자와 CEO는 “경질로 여기진 말아달라”며 “대주주들과 사외이사를 늘리는 것은 보안 강화 측면에서 이전부터 논의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자와 CEO는 또 이날 "네이버에 A홀딩스의 주식 매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경영진이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요청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야후는 또 네이버에 맡겼던 클라우드 시스템 등 IT인프라 위탁 관계를 순차 종료한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협상을 했으나,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를 라인야후 경영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은 2023년 11월 라인야후가 일본인 개인정보 44만 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부터다. 당시 라인야후 측은 피해 원인이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한 접근(해킹)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섰다. 지난달 16일에는 라인야후가 마련한 사고 재발 방지책이 불충분하다며 2차 행정지도를 발표했다.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지분율 64.5%)다.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충주-문경 고속철도 시대 열린다, '조선의 동맥' 영남대로 입지 찾을까 김홍준 기자
머스크 메탄올 컨테이너선 중국 발주 돌연 연기, 조선 3사 기술 우위 재확인 김호현 기자
대우건설 체코 시작으로 동유럽 원전 공략, 백정완 현지서 기술력 입증 '총력' 류수재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5·18 차별화 행보', 22대 국회서 새 보수정당 면모 보이나 이준희 기자
K-배터리 글로벌 영토 갈수록 줄어, 중국 공세에 시장 입지 지키기 만만찮다 류근영 기자
에이블리 화장품 시장 공략, 가성비 무기로 ‘온라인 다이소’ 자리매김 보여 김예원 기자
부동산 PF로 증권사 실적 뚜렷해진 양극화, 중소형 증권사 2분기도 '먹구름' 정희경 기자
민주당 정부의 '해외직구 금지' 강력 비판, "안전한 상품 확보할 정책이 우선" 김홍준 기자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가를 5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매파 본능 고수할까 조승리 기자
정부 “80개 품목 해외직구 전면 차단 사실 아냐, 물리적·법적으로 불가능” 김홍준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유승철
도대체 우리나라 정부는 뭘하고 있나 ?

예전 닛산 곤회장이 모함에 빠졌을 때,
프랑스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하여간 좀팽이 일본 ××들...
   (2024-05-09 12: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