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4대 금융그룹 1분기 판관비 늘어도 영업효율성 지표 개선, 신한금융 가장 높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4-30 16:0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영업효율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인건비와 물가 상승에 따라 판매관리비는 대체로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늘며 영업효율성 지표가 개선됐다.
 
4대 금융그룹 1분기 판관비 늘어도 영업효율성 지표 개선, 신한금융 가장 높아
▲ 4대 금융그룹(KB 신한 하나 우리)의 영업효율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4대 금융 가운데 1분기 영업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금융으로 나타났다.
 
30일 4대 금융의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영업효율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1분기 기준 평균 37.7%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인건비와 건물 임대료,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영업이익경비율이 낮을수록 효율적 경영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신한금융 영업이익경비율이 1분기 35.9%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낮게 나왔다. 판관비가 1조372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9% 증가하며 지표 하락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경비율이 37.9%로 KB(35.8%)나 하나(37.5%)에 밀렸지만 올해는 효율성 측면에서 앞서 나간 셈이다.

KB금융 판관비는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KB금융의 판관비는 1조62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KB금융은 그 결과 영업이익 증가(10.1%)에도 영업이익경비율이 1년 전보다 1.1%포인트 높아진 36.9%로 집계됐다. 임직원 급여가 7.4% 가량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하나금융 판관비는 소폭 줄었다. 하나금융은 1분기에 판관비로 1조980억 원을 썼다.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인건비는 8.2% 증가했지만 퇴직급여가 57.5%, 물건비가 3.2% 줄어든 효과를 봤다.

1분기 하나금융 영업이익경비율은 37.4%로 집계됐다. 판관비 감소에 따라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 영업이익경비율은 40.6%로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판관비는 물건비 감소에 따라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8.2% 후퇴한 영향을 받았다.
 
4대 금융그룹 1분기 판관비 늘어도 영업효율성 지표 개선, 신한금융 가장 높아
▲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4대 금융은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따른 비용을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하며 순이익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영업효율성 지표 개선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4대 금융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을 모두 더하면 10조3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넘긴 이자이익 40조 원 고지를 또 다시 밟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연말 기준으로 영업이익경비율이 30%대에 안착한다면 ‘무점포 영업’을 펼치는 인터넷 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수준까지 내려올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경비율은 모두 30%대를 보였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판관비 자체는 물가나 명예퇴직 등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 금융지주들이 전반적 물가 상승 압력에 인건비가 올랐지만 영업이익이 늘며 영업이익경비율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