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투자실무위 독립성 훼손"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한 투자실무위원회에 참석해 근거없이 투자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재임 기간인 2014~2015년에 투자실무위원회 안건 76건의 심의에 개입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투자실무위 독립성 훼손"  
▲ 안홍철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투자실무위원회란 한국투자공사가 2011년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본 뒤 투자의 적정성 심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적 장치다. 한국투자공사의 전임 사장들은 투자실무위원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사장이 이런 불문율을 깨고 투자실무회의에 부당하게 개입한 데다 심의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안 전 사장은 투자실무위원회에서 사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근거규정조차 없는 상황에서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2015년 8월 뒤늦게 내부규정을 바꿔 이를 정당화했다”고 비판했다.

안 전 사장이 개입한 한국투자공사의 투자사업들은 정상적으로 추진된 사업보다 수익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2014년 12월 계약이 체결된 ‘Project US buyout’건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8%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한국투자공사의 사모주식 연간 평균수익률인 19%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안 전 사장이 2015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Project Peak’건의 올해 수익률은 0.6%로 다른 부동산인프라 투자계약의 평균수익률인 15%보다 크게 부진했다.

김 의원은 “안 전 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투자위탁운용사 선정사업 19건 가운데 16건이 실제로 계약이 돼 체결률 84%를 나타냈다”며 “이는 나머지 투자의 체결률인 78%를 웃도는 수치로 체결되지 말았어야 할 사업들이 체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투자공사가 2014~2015년에 추진한 신규사업들은 안 전 사장이 압력을 넣은 경우가 있어 총체적으로 부실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당한 개입이 의심되는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투자실무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재정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유안타증권 "하이브 3분기 흑자전환 추정, 저연차 아티스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서스틴베스트 '2026 ESG펀드시장 리뷰' 발간, "국내 ESG펀드 높은 수익률 유지"
유안타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하향,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 가치 하락 반영"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3분기 순이익 시장기대치 하회 추정, 배당 매력은 유효"
현대로템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트램 공급 양해각서, 중동 진출 발판 마련
오픈AI·앤트로픽 AI 대중화 경쟁 가속, 챗GPT-6 '무료 개방' 클로드 '가격 인하'
메리츠증권 "고려아연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추정, 미국 제련소 투자 부담 확인해야"
LG전자, 국제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 후원
SK텔레콤·업스테이지, 보안기업·대학 9곳과 '독자 AI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
KB증권 "크래프톤 목표주가 하향, 배틀그라운드 트래픽 둔화 영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