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이익을 낸 점이 반영됐다. 올해 수익성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증권이 30일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1분기 시장 우려와 달리 중국에서 손실을 축소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5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우려 대비 중국에서 선방함에 따라 해외 전반에서 수익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4배를 웃돌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100억 원, 영업이익 72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4700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냈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매출 3400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전통적 채널 매출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면세와 국내 이커머스 등의 외형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며 “해외에서는 중국이 우려와 비교해 손실 폭을 크게 줄인 데다 북미와 유럽, 아세안 지역에서는 수익성이 대부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영업손실 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지만 이는 이전 추정치인 영업손실 200억 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손익의 빠른 안정화와 유럽 및 북미의 고성장 등의 요소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5월 아모레퍼시픽 연결 실적에 반영될 코스알엑스 실적과 중국법인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84억 원, 영업이익 4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0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