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로템은 오는 2분기부터 방산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로템이 2분기부터 방산 매출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4만8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현대로템 주가는 3만8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78억 원, 영업이익 447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0% 늘었다. 하지만 시장기대치(컨센서스)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7% 하회한 실적이다.
철도(레일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인데다 방산 수출 매출 인식에 대한 착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2분기부터 방산 매출 확대와 해외 추가 수주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방산(디펜스솔루션)은 수출 실적 반영이 기존 인도 기준에서 진행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매출인식 구간의 착시가 있지만 올해 56대, 내년 96대 등 K2전차 수출 물량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철도부문은 과거 수주공백의 영향으로 상반기는 성장이 더뎠지만 2022년 말보다 54% 급증한 12조7천억 원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전차 수출은 다른 무기보다 절차가 까다롭지만 압도적 가성비와 풍부한 전방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철도 역시 적정가격의 수주를 회복하고 있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