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1분기 시장전망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낸 가운데 2024년 전체 연간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NH투자증권이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75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NH투자증권 주가는 전날 1만1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이 1분기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거뒀다”며 “올해 영업환경 개선과 업종 내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을 전망해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225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22.4% 증가했으며 시장전망치를 33% 가량 넘어섰다.
호실적은 대손상각비 감소와 대손충당금 일부 환입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실적에서 NH투자증권이 충당금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연간 순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 75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36.1%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경상적 이익 성장을 위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평가손실 및 충당금 비용은 상당 부분 2023년에 반영했기에 비용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는 점도 NH투자증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것으로 여겨졌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5월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업은 밸류업 대표 수혜업종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배당성향이 높고 이미 주주환원에 적극적 기조를 보인 기업들 위주로 수혜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3월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소각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확대 의지를 보였다”며 “공시했던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4월5일 이미 완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