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게임기업 시프트업의 신작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으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시프트업의 IPO(기업공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 시프트업의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
25일 콘텐츠 평가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전문가 평가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82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가장 높은 100점을 준 유로게이머독일은 "강력한 전투 시스템, 훌륭한 보스 전투,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동기 부여 환경 탐험 및 잘 고안된 많은 아이디어가 스텔라 블레이드를 훌륭한 솔로 모험으로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배급하는 액션 어드벤처 콘솔게임이다.
'창세기전'과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의 초기 원화를 맡은 김형태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콘솔게임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주인공 캐릭터 바디 모델로 실제 모델을 채용할 정도로 미형의 캐릭터에 공을 들인 점이특징이다.
게임은 공상과학 세계관 속에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을 상대로 인류 반군이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주로 쫒겨난 인류가 길러낸 여성 강화 인간의 시점으로 강력한 외계인 적들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이용자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3월 초 공개된 데모 버전이 높은 완성도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 게임의 캐릭터 선정성을 논란 삼은 한 프랑스 매체의 보도가 퍼지면서 세계적 인지도도 높아졌다.
게임이 출시되는 콘솔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5 예약 판매 순위에서 스텔라 블레이드는 한국과 대만에서 1위, 미국과 영국 2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3위를 기록해 출시하기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러 면에서 비슷한 게임으로 평가되는 '니어 오토마타'(일본 플래티넘게임즈)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과를 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니어오토마타는 2017년 2월 출시돼 그해 9월까지 2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 콘텐츠 평가사이트 메타크리틱은 24일 스텔라 블레이드의 평점이 82점이라고 공개했다. <메타크리틱 홈페이지> |
시프트업은 최근 몇 년 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연이어 성공했다. 모바일게임에 이어 올해 콘솔게임에서도 성공한다면 상장을 앞둔 시프트업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미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2016년 출시)로 누적 매출 2천억 원, 승리의 여신 니케(2022년 출시)로 1조 원의 누적 매출을 거뒀다. 콘솔게임 스텔라블레이드가 올해 200만 장 이상 판매되면 1천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2023년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은 111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155.2% 영업이익은 508.1% 늘었다.
회사는 3월부터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