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오른쪽)와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왼쪽)가 바이오디젤 폐자원 순환 협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자원 선순환 활동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롯데웰푸드는 18일 친환경 수송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한 식물성유지 및 폐식용유 등의 원료유를 HD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을 다시 롯데그룹에 공급한다.
바이오디젤은 석유를 정제해 만드는 일반 디젤과 달리 동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연료다. 석유 기반 연료와 성상이 유사해 대체가 가능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웰푸드와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부터 친환경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상호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대산공장에 연산 13만 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롯데웰푸드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의 원활한 바이오디젤 생산을 돕는다. 롯데웰푸드는 HD현대오일뱅크에 연간 2만 톤 이상의 재활용 자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친환경에너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폐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GRS와 롯데마트, 롯데호텔 등 계열사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도 수거해 HD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한다. 롯데그룹의 폐식용유를 활용한 HD현대오일뱅크의 바이오디젤은 롯데그룹의 디젤 차량에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최대 식용유지 사업자로서 자원 순환 촉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ESG 경영 강화와 더불어 국내 유지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