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지구 온난화로 산호초 절멸 위기에 놓였다, 해양 생태계에 큰 타격 불가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16 16:4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구 온난화로 산호초 절멸 위기에 놓였다, 해양 생태계에 큰 타격 불가피
▲ 세계 기온상승에 해수온도도 노르면서 산호초가 유례없는 절멸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5일(현지시각)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일대에서 백화돼 죽은 산호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 산호초가 유례 없는 절멸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호감시기구는 올해 들어 전 세계 산호초 가운데 54%가 백화 현상을 겪을 수 있는 심각한 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 백화 현상은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에 위치한 산호초 면적의 12% 이상이 백화가 우려되는 열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1998년 세계 산호의 20%가 열 스트레스를 겪은 것이 확인돼 처음 선포된 이후로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NOAA는 특히 호주에 위치한 산호초 군락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2004년 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데릭 만젤로 산호감시기구 디렉터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향후 발생하게 될 산호 백화 현상은 과거의 사례를 뛰어넘는 전대미문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열 스트레스 우려 지역이 매주 1%씩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 현상은 산호 내부에 사는 공생 조류가 열 때문에 조류를 방출하며 발생한다. 조류를 방출하고 난 뒤에는 영양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이 상태가 오래되면 산호는 폐사하게 된다.

산호초가 해양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지만 전체 해양 생물종 가운데 약 25%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산호가 절멸하게 되면 해양 생태계는 자연히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NOAA에 따르면 백화가 우려되는 수준의 해수 온도가 4주 이상 지속되면 본격적으로 백화 현상이 발생한다.

만젤로 디렉터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영향이 겹쳐 해양 온도가 올랐다”며 “수십 년 전 과학자들이 예견했던 산호의 비관적 미래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여천NCC 공동주주인 한화솔루션 DL케미칼과 원료 공급계약 완료, 구조조정 속도 붙어
삼성전자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점유율 6.8%, TSMC 71%로 격차 더 벌어져
이마트, 신세계푸드 주식 160억 추가매수로 지분율 55.47% 확보
삼진식품 공모주 청약 경쟁률 3224 대 1, 올해 기업공개 최고 기록
현대차 장재훈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 전환은 타협할 수 없는 목표"
롯데칠성음료 3년 만에 수익성 회복, 박윤기 '넥스트 탄산'으로 국내사업 돌파구 모색
[이주의 ETF] 하나자산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9%대 올라 상승률 1위, 우주..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한국퓨얼셀 청산, 70여 근로자 고용승계 거부
신한은행 15일부터 만 40세 이상 희망퇴직 접수, 1985년생부터 대상
[오늘의 주목주] '이례적 상승 뒤 급락' 삼성화재 22%대 하락,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