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하면서 국내 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6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이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조선’을 꼽았다.
▲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하면서 조선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을 제시했다.
현대마린솔루션은 3월 말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IPO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전날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마린솔루션은 현대중공업에서 2016년 애프터서비스 사업을 분리해 세워진 기업으로 선박수리와 유지보수를 중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은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국내 IPO시장 최대 규모로 꼽히는 만큼 투자자 이목도 쏠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예정액은 6524억~7423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 원이다.
하나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이후로 공모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시장 관심이 높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신조선가(새로 발주되는 선박의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이 중국의 조선, 해운산업 내 불공정 무역 제재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조선사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일고 있다”며 “신조선가도 올라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