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SK에코플랜트 36조 하·폐수 재이용시장 노린다, 원천기술 특허·인증 획득

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 2024-04-15 10:02: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에코플랜트 36조 하·폐수 재이용시장 노린다, 원천기술 특허·인증 획득
▲ CSRO 하수처리장 파일럿테스트 시설 전경. < SK에코플랜트 >
[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하·폐수 재이용률 향상 원천기술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 획득을 통해 36조 원 규모의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Circle-Sequence Reverse Osmosis·CSRO) 기술의 특허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역삼투막에 하·폐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안에서 재순환시키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75%다.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해 선행 실험을 진행하니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전력 사용량 또한 기존 기술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한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에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 및 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해외 확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공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환경부의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2035년 기준으로 하루 약 133만 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하수 재이용률은 15.5%, 폐수 재이용률은 9.1%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하·폐수 재이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해외 하·폐수 재이용 시장은 실제로 매년 1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2023년 발표한 물 재이용 시장 보고서에서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이 2023년 161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2028년 약 270억 달러(약 36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BU(비즈니스유닛)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모든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라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

최신기사

금감원 통신사에 '금융서비스 인증 강화' 권고, SK텔레콤 해킹 사고 여파
중국 미국산 반도체에 물린 보복 관세 철회 조짐, 외신들 '무역 현장' 변화 전해
코스피 11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2540선 위로,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
LX하우시스 1분기 영업이익 71억 내 78% 급감, 전방시장 침체·원료값 상승
SK온, 미국 중저가 전기차 제조사에 4조 규모 배터리 공급
우리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6156억으로 25.3% 감소, 주당 200원 분기 배당
서울시 중계본동 백사마을 정비사업 가결, 3178세대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1666억으로 33% 감소, 대손비용 확대 영향
이마트 실적 개선 탑승하다, 한채양 점포는 '확장' 내부는 '절감' 전략 성과
국힘 경선 일대일 토론회, 홍준표 "윤석열에 깐족대고 시비" 한동훈 "대통령 옆 아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