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만족하는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1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11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1만7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 공종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70억 원, 영업이익 55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0%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시장 기대치 489억 원을 6.7% 웃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사업별 원가율 추정치를 보면 자제주택 84.0%, 외주주택 90.7%, 토목 84.0%, 건축 95.0% 등이다.
모든 부문이 지난해 각 부문의 연간 원가율보다 최소 0.4%포인트에서 최대 3.1%포인트까지 낮아진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2211세대를 분양해 연간 목표의 16.5%를 공급했다. 분양률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올해 목표 분양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총사업비 4조5천억 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자체보유현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점, 건축심의 진행 현황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착공, 10월 분양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광운개역세권 개발사업은 매출총이익률(GPM)이 20% 이상으로 전망돼 내년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사업이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전망치에 구체적으로 반영되는 것은 임대운영 주체가 결정된 뒤로 미뤄졌다.
김 연구원은 “이 사업 임대운영 예정인 상업용 시설과 아파트 2개 동은 임대주체에 따라 수익인식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실적 조정은 사업방식이 확정되는 2분기 이후에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592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1% 줄지만 영업이익은 19.4%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