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4-12 08: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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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GS건설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 12일 신한투자증권이 GS건설의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11일 GS건설 주가는 1만4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1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주택 원가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신규 현장 수익성이 우수해 착공 뒤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408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3.4% 감소한 것이다.
GS건설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치인 646억 원을 10% 밑도는 것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60억 원가량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 1분기 건축·주택사업 원가율은 94.3%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4분기 주요 현장의 예정원가율을 조정하고 선제적으로 비용을 처리했기 때문에 1분기에는 반영된 일회성 비용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1분기 2833세대의 주택을 분양해 연간 목표의 12%를 공급했다. 이 현장들은 기존 현장들보다 수익성이 5%포인트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착공 1년가량 뒤 실행원가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주택원가율 안정화, 낮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 리스크,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처분의 효력 정지 등 지난해 주가 급락의 요인들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GS건설에는 신사업의 성과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대표적 주택업체인 만큼 단기 주가 변수는 규제완화 및 금리인하 속도”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신사업 방향성이 미래 실적 및 기업가치를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2조9687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