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회계연도 중앙정부 재정수지 결산 결과'. <기획재정부> |
[비즈니스포스트]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지난해 87조 원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정준칙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수입과 지출, 각종 재정수지 관련 내용을 담은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2022년보다 43조9천억 원 감소한 573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71조7천억 원 줄어든 610조7천억 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6조8천억 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7조 원 적자로 전년보다 30조 원 줄었다. 관리재정수지는 실질적 나라 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관리재정정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 수준으로 적자 비율을 3% 안에서 관리하는 재정준칙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더한 국가채무는 1126조7천억 원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50.4%로 나타났다.
국가의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국가 재무제표에서 국가자산은 3014조5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80조9천억 원 증가했다. 국가부채는 2439조3천억 원으로 2022년보다 113조3천억 원 늘었다.
순자산은 전년보다 67조6천억 원 늘어난 575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심의‧의결한 국가결산보고서는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쳐 5월말 국회에 제출된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