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도 지난해 세계 석탄발전량 늘었다, 중국 비중이 대부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4-11 15:54: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도 지난해 세계 석탄발전량 늘었다, 중국 비중이 대부분
▲ 지난해 글로벌 석탄발전량이 늘었다.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줄어야 하는데 도리어 늘어난 셈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석탄발전소 굴똑에서 배출되는 연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위기에 대응해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는 노력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석탄발전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에너지정보업체 글로벌에너지모니터의 분석을 인용해 2023년 세계 전체 석탄발전량이 2022년과 비교해 약 2% 늘었다고 보도했다.

석탄발전 순증가량은 69.5기가와트(GW)로 중국이 약 3분의2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인도와 한국,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등에서 새로 가동한 발전소에서 나왔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속도가 다소 늦어지며 전체 순감소량은 21기가와트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2023년 석탄발전량은 전년 대비 48.5기가와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기후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파리협정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석탄화력발전소를 모두 퇴출해야 한다.

파리협정 목표는 세계 국가들이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기로 약속한 것을 말한다.

현재 글로벌 석탄발전량이 2130기가와트인 것을 감안하면 해마다 평균 126기가와트가 줄어들어야 한다. 이는 1주일마다 석탄발전소 두 곳이 문을 닫아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플로라 샹페누아 글로벌에너지모니터 애널리스트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석탄발전 증가는 기후대응 노력을 역행한 것”이라며 “세계 각국은 석탄화력발전소 퇴출을 서두르는 것은 물론 신규 건설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이마트 미국 법인 7년 만에 '매출 2조' 조용히 성장, 정용진 공격적으로 전략 바꿀까
iM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추천, 현 경영기획그룹장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고'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에 징역 4년 구형
[이주의 ETF] KB자산운용 'RISE 팔라듐선물스(H)' 15%대 상승, '증시 위..
한은 환율 안정책 발표, 6개월간 외환건전성부담금 면제·외화지준 이자 지급
[오늘의 주목주] '조선주 투심 회복' 삼성중공업 주가 6%대 급등, 코스닥 삼천당제약..
대한항공 밸류업 공시,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연 매출 23조 이상 예상"
[19일 오!정말] 국힘 나경원 "민주당 꼬붕 조국은 이재명 민주당 오더 받았나"
코스피 '기관 순매수' 힘입어 402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76.3원 마감
삼성전자 3분기 HBM 세계시장 점유율 2위, HBM3E 선전에 마이크론에 앞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