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을 비롯한 전선 관련주 주가가 장중 급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구리 공급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오전 11시7분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 주가는 전날보다 14.01%(1600원) 급등한 1만302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대한전선을 비롯해 전선주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대원전선(29.88%)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우선주인 대원전선우(16.54%) 주가도 10% 이상 상승했다.
가온전선(15.01%), KBI메탈(9.19%), LS에코에너지(4.95%), LS(4.65%) 주가도 장중 오르고 있다.
전선주 주가는 최근 국제 구리가격 급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는 전선제조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전력시스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선진국 전력 인프라 노후화,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수요증가 등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망이 진화하며 전선가격이 높아지는 한편 분산형 전원이 늘며 전선 수요도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바라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