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기아차, 노조파업 장기화로 9월 국내판매 급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0-04 17:31: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노조파업의 장기화로 국내에서 판매부진의 늪에 빠졌다.

노조파업으로 해외 수출량도 큰 폭으로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량이 늘어 해외판매를 끌어올리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 현대차 9월 국내 판매량 20% 감소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9월 국내에서 4만1548대를, 해외에서 34만5754대를 팔아 전 세계에서 총 38만7302대를 팔았다. 9월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0% 떨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노조파업 장기화로 9월 국내판매 급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의 9월 국내판매는 6월 말 개별소비세 인하정책 종료로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7월부터 시작된 노조파업의 여파로 지난해 9월보다 20%나 줄었다.

차종별로 승용차 중 쏘나타가 6106대, 아반떼가 5135대 팔리면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RV차량 중 싼타페는 7451대, 투싼은 3720대 팔렸다.

제네시스 G80와 EQ900은 각각 3500대, 976대 팔렸다.

현대차의 9월 해외판매 중 국내공장 수출량은 5만6315대, 해외공장 생산량은 28만9439대였다.

노조파업 탓에 국내공장 수출량이 지난해 9월보다 20.9%나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량이 6.4% 늘면서 해외판매는 전체적으로 0.8%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와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판매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환율상황도 좋지 않지만 신형 i30 등 신차를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승용차 RV 양쪽에서 주력모델 부진

기아차는 9월 국내에서 3만8300대, 해외에서 19만7113대를 팔아 전 세계에서 총 23만5413대를 팔았다. 9월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1% 늘었다.

  현대차 기아차, 노조파업 장기화로 9월 국내판매 급감  
▲ 기아차 'K7'.
기아차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내수침체와 노조파업이 기아차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아차의 9월 국내판매는 지난해 9월보다 14.9% 급락했다.

차종별로 K7을 제외하고 승용차나 RV나 주력모델의 판매가 부진했다. 올해 출시된 신형모델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K7는 9월 지난해보다 186.6%나 늘었다. 반면 K3와 K5 판매량은 각각 38.8%, 40.3% 줄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 등 주력 RV 모델 판매량도 줄줄이 줄면서 전체 RV 판매량이 3.7% 떨어졌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니로가 9월 2054대 팔리면서 한 달 만에 2천 대 판매 수준을 회복했다. 또 모하비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890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9월 해외판매 중 국내공장 수출량은 19만7113대, 해외공장 생산량은 13만4143대였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국내 수출량은 19.5%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량이 27.7%나 늘면서 전체 해외판매는 7.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대신증권 "삼양식품 하반기 공급 병목 점진적 해소, 라면 외 소스 매출도 확대"
K뱅크 해외 경쟁력 우상향 모드, 신한 '안정적 선두' KB '성장 드라이브 시동'
이재명 정상회담 앞두고 4대그룹 기업인 간담회, "관세협상 애써줘 감사"
SK바이오팜 2분기 깜짝실적에도 주가 정체, 이동훈 주식성과급 기대 낮아져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5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780선 내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